찾아가는 의료봉사…영양군 주민들 웃음꽃 활짝
경북 공공보건의료협력단, 15개 기관 250명
영양군민회관 찾아 600여명 진료 나서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와 오도창 영양군수 등이 5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료봉사 활동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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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영양군이 지역 대학병원들과 지방의료원, 도 의사회 등 15개 기관 250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5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영양군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41%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0.7명으로 경북 평균 1.4명, 전국 평균 2.1명보다 훨씬 적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에서도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다.
경북도는 2023년 5월 출범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소속 기관들과 힘을 모아 이 날 영양 군민들에게 대학병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사 34명, 간호사 42명 등 25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15개 진료과를 설치해 600여 명의 건강을 꼼꼼하게 살폈다.
주민들은 "병원이 멀어 평소에 진료받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많은 병원이 찾아와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반겼다.
경북도는 추진단 출범 이후 지방의료원에 전문의 파견, 간호사 맞춤형 현장 임상 실무 교육 훈련,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대학병원 멘토링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천의료원은 추진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한 발전 기금을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의료계 비상 상황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준 의료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 건강권을 보장하고자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민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의료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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