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소노 원정서 마침내 승전고…5연패 탈출
93-68 대승…이근휘 3점슛 6개 활약
삼성은 안방서 LG에 92-88 역전승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이근휘.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격파하면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3-6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위 KCC는 시즌 10승(16패)을 신고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79-95 패), 서울 SK(86-96 패), 수원 KT(68-86 패), 원주 DB(86-88 패), 서울 삼성(72-86 패)에 잡히며 흔들렸지만, 소노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1쿼터 막바지 역전에 성공한 뒤 맹공을 퍼부은 끝에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은 포워드 이근휘였다.
이근휘는 외곽에 집중하며 소노를 괴롭혔고,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퍼부었다.
리온 윌리엄스는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소노는 9승 18패로 서울 삼성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소노는 SK전(70-78 패), 창원 LG전(64-67 패)에 이어 소노전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부터 이어왔던 홈 3연승 기록이 깨진 것도 뼈아팠다.
임동섭(16점), 이재도(15점), 디제이 번즈(7점) 등이 분투했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CC의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웃은 쪽은 홈팀 소노였다.
소노는 이정현의 2점슛 이후 박종하와 임동섭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앞서갔다.
KCC는 이승현과 캘빈 제프리의 3점슛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27-21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2쿼터부터 KC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주영, 이승현, 윌리엄스, 전준범, 여준형, 이호현 등이 코트를 장악했다.
특히 전준범은 3점슛 3개를 모두 넣으며 맹활약했다.
KCC는 58-32로 26점 앞선 채 후반을 시작했다.
남은 경기도 KCC 흐름이었다.
KCC는 내외곽 모두에서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고, 4쿼터 초반 85-51로 34점 차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 소노는 알파 카바와 함께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결국 KCC는 소노를 93-68로 격파하면서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정현.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삼성이 LG를 92-88로 제압했다.
삼성은 9승 17패로 소노를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LG전 홈 3연승을 거둔 삼성은 4쿼터 이후 경기를 뒤집은 뒤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코피 코번(15점 6리바운드)와 함께 이정현(14점 6도움), 이원석(10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5점 6리바운드)이 선봉에 섰다.
LG는 시즌 13번째 패배(14승)를 내주며 5위에 머물렀다.
칼 타마요가 2점슛 15개를 모두 넣으며 37점을 퍼부었지만, 경기 막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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