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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층 5.6만명 늘었다…30%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요"

등록 2024.11.06 12:00:00수정 2024.11.06 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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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인구 부가조사 결과'

비경인구 4.8만명↑…20.7% "1년 내 취·창업"

비임금근로자, 취업자의 23.1%…역대 최저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4 하반기 K-오션 채용박람회가 열린 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업체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4 하반기 K-오션 채용박람회가 열린 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업체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올해 일할 능력이 있는데 구직활동 없이 쉰 청년층(15~29세)이 1년 전보다 5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0.8%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비경인구 4.8만명↑…5명 중 1명은 "1년 내 취업·창업할 것"

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4만8000명 증가한 16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인구의 비중은 35.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비경인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최대치를 기록 후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4년 만에 반등했다.

성별로는 62.1%로 남자(37.9%)보다 높았고 연령계층별로는 70세이상(27.1%), 60대(18.9%), 20대(13.0%) 순으로 높았다.

특히 비경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4만5000명 늘었다. 특히 20대가 5만4000명(14.1%) 늘었다. 30대도 1만7000명(5.8%) 늘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5.3%),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7.9%) 순으로 높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9.2%)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p) 상승, 몸이 좋지 않아서(35.3%)는 2.0%p 하락했다.

쉰 이유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0.8%)이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았다.
 
앞으로 1년 내에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전체 비경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4%p 감소했다. 연령대별 의사를 살펴보면 30대(45.2%), 20대(44.6%), 40대(33.2%), 50대(28.3%), 60대(19.9%)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구성비는 여자(36.4%)가 남자(14.9%)보다 높았다.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는 '본인의 건강 때문에'(37.2%), '다른 일 또는 활동과 병행'(23.8%), '육아·자녀교육'(17.5%) 순으로 높았다.

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300만원 이상(27.3%), 100만원~200만원 미만(2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6.7만명 감소…비중은 23.1%로 역대 최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가족·친척을 일컫는 무급가족종사자를 의미한다. 즉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7000명 줄었다. 취업자 중 비중은 23.1%로 0.3%p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호조세로 임금근로자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이후 12년간 내림세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비임금근로자의 64.7%로, 전년보다 6만4000명 줄어든 43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000명으로 2만6000명 늘었고 비중은 21.6%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13.7%를 차지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전년보다 2만8000명이 줄어든 91만2000명이다. 이는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저치다. 무인단말기인 키오스크나 배달앱 활용 등 자영업의 특성이 변화하면서 가족 단위의 운영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전년보다 2개월 늘어난 15년 4개월으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6시간 감소한 44.3시간이다.

계속 자영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임금근로자는 0.2%p 하락한 86.6%였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8%로 0.5%p 상승했다. 그 가운데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60.8%로 가장 높았다. 그만두려 하는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0.9%)이 가장 컸고, 그다음 '개인적인 사유'(37.5%), '임금근로로 취업을 위해'(8.1%)가 뒤를 이었다.

1년 이내 신규 자영업자는 82.8%가 1년 미만 준비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74.7%가 5000만원 미만이었다. 자금을 조달한 방법은 65.6%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서울 중구청에서 열린 2024 중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10.3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서울 중구청에서 열린 2024 중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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