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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광복회 '순국선열의 날' 별도 기념식 대관 신청 거부

등록 2024.11.14 1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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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혼란 야기 우려"에 사용 불승인 결정·통보

[서울=뉴시스] 광복회가 정부 주관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별도의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을 진행한다며 각 지회·지부에 발송한 초청장. (자료=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시스] 광복회가 정부 주관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별도의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을 진행한다며 각 지회·지부에 발송한 초청장. (자료=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85회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별도의 추모 행사를 열려던 광복회의 계획이 무산됐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의 서울현충원 현충관 대관 신청에 대해 '불승인'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부는 "정부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광복회가 별도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별도의 행사 진행 시 단체 간 갈등 및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면서 불승인 결정 배경을 전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로,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하고 있는 정부기념일이다.

보훈부 주관으로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던 광복회는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 이어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대신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 추모식'이란 명칭의 별도의 행사를 오는 15일 오전 11시 개최하기로 하고 각 지회·지부에 초청장을 보냈다. 행사 장소로 쓰겠다며 서울현충원 현충관을 빌리기 위한 대관 신청도 했다.

보훈부는 "광복회가 순국선열의 날 취지에 반해 독자적으로 순국선열의 날 변경을 위해 광복회장 서신·공문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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