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0호골·최다골 2위' 손흥민, 쿠웨이트전 64분 뛰며 맹활약(종합)
전반 19분 페널티킥 골…황선홍과 타이
후반 19분 배준호와 교체돼 경기 마쳐
한국은 배준호 쐐기골 끝으로 3-1 승리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50호골을 넣으며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출격시키고 오세훈(마치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내보내 공격진을 꾸렸다.
손흥민은 킥오프와 동시에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이른시간 부상 복귀포를 쏘아올렸다.
한국이 오세훈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선 뒤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을 기록했고,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 2위 타이를 이뤘다.
황 감독의 A매치 50호골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폴란드전으로, 손흥민은 22년 만에 황 감독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앞으로 8골을 더 넣으면 최다골 1위 차범근(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 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높은 위치에서 가한 압박으로 한국이 역습을 시작됐다. 아크 박스 정면에 있던 손흥민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손흥민은 2-1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19분 배준호(스토크)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진행한 홍 감독의 교체였다.
쿠웨이트는 후반 15분 모하마드 다함의 추격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결국 10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고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에 집중한 손흥민은 이달 초에 복귀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10일 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선 복귀 이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할지는 미지수였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선 "오늘 (마지막) 훈련 이후 손흥민과 전체적으로 이야기해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도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고, 부상 복귀포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과 축구대표팀은 나흘 뒤인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대회 6차전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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