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수 여행' 한국-우즈벡어로…이중언어 대회 교육부장관상
교육부, 참가자 52명에 시상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거북선을 만들어 어려움 속에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님의 지혜와 용기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여수 여행을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발표한 광주 월곡초등학교의 진누리 학생에게 초등부 대상인 '교육부장관 상'이 돌아갔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열린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52명에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2회차를 맞은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이주 배경학생들이 지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도 대표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해 자유주제로 준비한 내용을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발표된 언어만 총 17개에 달한다.
전국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또는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중등부 대상은 대원외고의 김나연 학생이 받았다. 김 양은 음식에 계절과 색을 담는 한국과 몽골의 음식문화를 지키고 세계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꿈을 한국어와 몽골어로 발표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이중언어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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