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휴전 첫날 레바논 리타니강 남쪽에 통행금지령
[가지예=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첫날인 27일(현지시각)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레바논 리타니강 남쪽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사진은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레바논 가지예 도로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려는 실향민들의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모습. 2024.11.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첫날인 27일(현지시각)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레바논 리타니강 남쪽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아비하이 아드라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리타니강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분을 해치고 싶지 않으나, 우리 군은 이 구역에서 금지된 움직임에 대해 (대응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레바논과 헤즈볼라의 60일 간 임시 휴전 합의에 따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이 발효됐다.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이남 접경 지역에서 무장을 해제하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게 됐다.
이번 합의안은 미국이 주도했으며, 프랑스와 함께 이행을 감독할 예정이다. 양국 감독 아래 합의가 예정대로 이행되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유니필)이 레바논 정부군과 함께 합의 적용 지역에 주둔한다.
이에 따라 수천명의 난민들이 우려 속 귀향길에 올랐다. 27일 이스라엘군이 머무는 동안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이스라엘군의 경고에도 레바논의 고속도로가 귀향하는 차량으로 가득 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레바논군은 이들에게 최전선 마을에 대한 접근은 피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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