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가족 명의 국힘 당게 비방글·한동훈 댓글팀 의혹 수사
국힘, 오늘 게시판 의혹제기 유튜버 고발
'한동훈 댓글팀 의혹' 고발인 조사 마무리
한동훈 소환조사 묻자 "절차에 따라 진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02. [email protected]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내 비방글과 관련해 고발 7건, 진정 1건 등 총 8건을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복 고발건을 제외하면 실제 고발은 4건이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고발·진정 8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특정) 개인을 고발한 건 아니고 실제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달라는 내용"이라며 "고발인들은 '작성자가 누군지 확인해 범죄 혐의가 있으면 처벌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은 한 대표와 배우자·딸·장인·장모 등 가족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다. 지난달 초 한 보수 유튜버가 처음 의혹을 제기한 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위원장 주진우 의원)는 해당 의혹을 최초 제기한 유튜버 이모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서울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서울청은 아직 고발장이 접수된 건 없다며, 오늘 중 고발이 이뤄지면 배당 후 절차대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24.08.16. [email protected]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 고발 3건에 대해 모두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고발인을 대상으로 추가 입증 자료를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댓글팀 운영 의혹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7월 "법무부 장관 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운동(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같은 내용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조국혁신당의 차규근 의원을 상대로도 지난 8월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수사는 고발인 조사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뒤, 피고발인 소환 조사로 이어진다. 이에 경찰의 국민의힘 서버 압수수색이나 한 대표 소환 조사가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서울청 관계자는 '필요 시 한 대표를 소환 조사할 수 있냐' '압수수색 가능성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