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태균 처남 채용 의혹' 박완수 경남지사 고발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송순호 위원장이 3일 창원지검 민원실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완수 지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송순호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박완수 지사 등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주 지역의 한 언론이 박완수 지사가 명태균씨의 청탁을 들어줬다는 취재 결과를 보도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일천한 경력에 자격증 하나 없는 명씨의 처남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11명 중 압도적 1등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증받지 않은 민간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고 공당의 공천을 떡 주무르듯 농락하더니, 박완수 지사를 이용해 경남도의 채용비리까지 저지른 것"이라며 "절실하게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과 온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동안 공개 선발을 통한 공정한 채용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오던 경상남도는 뒤늦게 명씨 처남 등에 대한 채용 청탁을 인정하고,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채용 청탁이 없었다고 우기다가 언론 보도 후 명씨 측이 비서실에 이력서를 전달했지만, 비서실 차원에서 거절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송순호 위원장이 3일 창원지검 민원실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완수 지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에 대한 여론 조작, 권력자의 공천 개입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중대범죄"라며 "채용비리 의혹·범죄 또한 도지사를 사퇴해야 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사와 제2 창원국가산단과 관련한 창원시청·경남도청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의 다음 압수수색 차례는 대통령실과 명씨 처남 등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박완수 지사는 비겁하게 공무원을 방패막이로 세우지 말고 의혹의 당사자로서 도민 앞에 직접 나서서 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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