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연마루 상설공연 폐지…'문화도시 역행' 지적
광주시, 예산안에 상설공연 예산 미반영
김나윤 의원 "광주 대표브랜드 지속해야"
[광주=뉴시스] 광주국악상설공연. (사진 = 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민과 타 지역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온 광주공연마루의 상설공연이 6년만인 2025년에 폐지될 전망이다.
3일 김나윤 광주시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가 제출한 2025년 본예산안에 상무지구 공연마루에서 해오던 상설공연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2월 첫 선을 보인 상설공연은 광주시립예술단 8개 단체와 민간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매주 토·일요일 광주공연마루에서 관객을 만나 왔다.
올해 107회 무료 공연을 진행하며, 10월 기준 1만1720명의 관객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상설공연 운영비로 2023년 25억5400만원, 2024년 11억1400만원을 편성했지만 2025년 사업비는 편성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광주 대표 브랜드로 상설공연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운영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상설공연은 단순 여가 제공을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와 시민 행복지수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폐지 결정 전 방향성 설정을 위한 실태조사나 만족도 조사 등 어떠한 시민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며 "향후 어떠한 계획도 없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부터 폐지하는 것은 문화도시로서 부끄러운 행정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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