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위직 지명자 FBI 신원조회 허용키로
FBI 혐오하는 트럼프가 몇 주 동안 거부
인수팀 법무부와 합의…모든 대상자 해당 여부 불확실
[프레스콧밸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충성파'인 캐시 파텔을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법무부 고위직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액시오스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위직 지명자에 대한 FBI 신원조회를 지연 시켜온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이 3일 신원조회에 동의했다. 2024.1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 인수팀이 고위 당국자로 지명된 인사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를 받기로 법무부와 합의한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BI의 신원조회는 오랜 관행으로 고위 당국자 지명자들이 국가안보 비밀을 취급할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며 상원은 인준 과정에서 FBI의 신원조회 결과를 참조해왔다.
그러나 FBI를 극도로 혐오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신원조회 합의를 지연시켜왔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FBI 신원조회를 받지 않고 민간 조사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트럼프가 취임 뒤 인선 대상자들에 대한 보안 취급 자격을 부여하고 상원에게는 관련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이다.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인수팀이 보안 점검이나 상원 인준에 필요한 FBI 신원조회 대상자 명단을 모두 제출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가 지명자들이 FBI의 신원조회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FBI가 조회를 받겠다고 한 인사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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