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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도 남초 심각…10년 뒤 男 '150만명' 많아진다

등록 2024.12.05 00:30:00수정 2024.12.05 05: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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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베트남에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10년 뒤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트남에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10년 뒤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베트남에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10년 뒤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각) 베트남 뚜오이쩨에 따르면, 최근 한 행사에서 베트남 보건부는 2006년 이후 남녀 출생 성비가 여아 100명 당 남아 109.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건부 인구청 호앙 티 톰 부국장은 "2012년 이후 성비가 여아 100명당 남아 112명 이상으로 성별 불균형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 부구장은 베트남 통계청 예측을 인용해 "2034년에는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며 "현재의 성비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 2059년에는 남녀 인구 격차가 2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성별·인권 전문가 하 티 꾸인 아인은 "이제 과거처럼 자녀를 7~8명씩 낳지 않고 가족 규모가 제한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적어도 한 명의 아들을 갖기 위해 성별을 골라 출산하고 있다"고 했다.

아인은 "우리는 태아의 성별 선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막을 수 있으나, 그것은 피상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면서 "성별에 대한 편견과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믿음이 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성별 불균형이 지속되면 정치·경제·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지위 향상, 성별 선택 억제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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