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철도 총파업 회의…출근·물류 대란 오나
공공운수노조 "정권 상대로 파업 진행할 것"
철도노조 "오후 4시께 서울역서 협의 예정"
서울교통공사 "오전부터 회의 중…5일 본교섭"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틀 앞둔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초 예정된 서울 지하철·철도 총파업 여부가 이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출근,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공운수노조는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다"며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때이고 계엄을 선포한 정권을 상대로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산하 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역 인근에서 사측과 협의 후 총파업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며 "제시했던 요구안 전체를 가지고 얘기할 계획인데 타결이 안 되면 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 여부도 미정인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오전부터 회의를 진행했다"며 "다음날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 후 6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3노조인 올바른노조 측도 "오전부터 회의 중이다"며 "총파업 연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오후까지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20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가며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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