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라스' 등 예능 줄줄이 결방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방송가도 비상계엄 여파로 빨간불이 켜졌다.
4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와 10시30분 '라디오스타'는 전파를 타지 않는다. 뉴스 특보로 대체한다. "시청자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9시 SBS '골때리는 그녀들'도 결방한다. KBS는 1TV에서 뉴스 특보를 방송,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8시30분 예정대로 내보낸다.
지상파 3사는 주요 아침 프로그램도 휴방했다. KBS 1TV '아침마당'을 비롯해 MBC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좋은아침' 등이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10시 '미스쓰리랑'을 결방할 예정이다.
연예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쥬얼리 브랜드 딘반은 오전 9시10분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오픈 포토월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배우 정은채과 김재영, 남윤수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도 오후 5시15분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예정한 포토월을 취소했다. 배우 김수현과 그룹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하며 진입했다. 국회는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7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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