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전공의 '처단' 포고령 "발표되고 알았다…전혀 동의 못해"
조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출석해 답변
"포고령 발표되고 나서 알아…논의 없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비상계엄 선포 사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정유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상계엄 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처단' 관련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를 없애야 할 처치 대상이나 치워야 할 처단 대상인가'라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도 배치가 된다"며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고 (포고령) 6개 항목 중 유일하게 특정 직역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조 장관은 관련 포고령 문구를 조 장관이 의견 냈느냐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 저는 포고령이 발표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3일 저녁 국무회의와 그 이전 회의에서도 포고령 관련 복지부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고령 제안을 어디서 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또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내용이 어떻게 들어간 것인지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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