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고용부·환경부 장관, 오늘 국회 상임위 불출석(종합)
여당없는 상임위 회의에 참석 안 하는 듯
세 장관, 계엄 국무회의 불참…사후엔 참석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 가운데 긴급 소집된 회의를 마친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및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실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4.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고홍주 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포함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9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와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교육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세 장관 모두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이날 교육위에서는 '의대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 요청에 관한 청원' 연장 요구의 건 이후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야 의사 일정 합의가 안 돼 불참하는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환노위에서는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김문수 장관과 김완섭 장관 역시 여당 참여 없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소집한 회의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장관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취재진이 '계엄이 위헌·위법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판단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같은 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헌이라는 평가에 동의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건 들은 바도 없고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또 6일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관련해 "탄핵이 국익에 도움이 되면 해야겠지만 우리 국민들한테 무슨 유익함이 있느냐"고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김완섭 장관의 환노위 출석 여부에 대해 "참석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김완섭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열렸던 3일 오후에 출입기자단과 송년 만찬 자리에 있던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단 김완섭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에 대한 찬성과 반대, 위헌 여부, 윤 대통령의 탄핵 등에 대한 입장은 밝힌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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