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괌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첫 성공"
[서울=뉴시스] 미국이 10일(현지시각) 서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괌에서 첫 중거리 탄도미사일(ALBM) 요격 시험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0년 11월 16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실험 모습. 2024.12.11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성명에서 "괌 인근 상공에서 목표물로 설정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괌에서 진행된 첫 탄도미사일 방어시험"이라고 전했다.
FEM-02(Flight Experiment Mission-02)로 명명된 이번 시험에서 괌을 방어하기 위한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팀은 SM-3 블록 IIA을 발사해 앤더슨 공군기지 앞바다에서 발사된 ALBM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괌은 하와이보다 중국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미국의 서태평양 군사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언론들은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군의 괌 방어력 강화와 관련해 이정표와 같은 의미가 있고, 고조되고 있는 미사일 위협에 맞서 괌을 방어하려는 미군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MDA는 또 "이번 실험은 괌에서 실시된 첫 번째 시험으로 향상된 통합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괌방어체계(GDS)를 개발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히스 콜린스 MDA 국장은 "이번 실험은 공동 노력의 성과이며, 괌의 통합 공중 및 미사일 방어 능력과 공동 추적 체계를 검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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