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주튀르키예 대사에 측근 톰 배럭 임명
배럭 UAE 대신해 트럼프 정부에 로비했다는 이유로 기소…무죄 받아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각) 친구이자 부동산 투자운용사 콜로니 캐피털 전 회장인 톰 배럭을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신해 트럼프 행정부에 로비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던 배럭이 2022년 11월4일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원을 떠나는 모습. 2024.12.11.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에 캘리포니아 억만장자 배럭에 대해 "정치 및 비즈니스 분야 지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당선인과 배럭 전 최고경영자는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내무부 차관보를 지낸 배럭은 2016년 트럼프 선거캠프 선임 고문이었으며 2017년 취임식 준비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레바논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아랍어를 구사하는 배럭은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리 및 기업인들과 관계를 구축했었다. 그는 사우디와 아이티가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데 역할을 했고, 다른 걸프 국가들과도 관계를 맺었다.
배럭은 과거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신해 트럼프 행정부에 로비했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의 고문인 제이컵 헬버그를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국무부 차관으로 지명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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