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가?…'카니보어 코드'
[서울=뉴시스] 최강의 다이어트, 카니보어 코드 (사진=그라피 제공) 2024.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브로콜리는 항암효과가 있다’, ‘장건강에는 섬유질이 필요하다’, ‘적색육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등의 정보를 우리는 건강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채식 혹은 식물성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근 100년 사이 미국에서 형성되어 세계적으로 퍼진 개념일 뿐이다. 미국인들은 원래 동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했으며, 고기와 버터를 듬뿍 먹던 시절엔 심장질환이 없었다. 1950년대 야심에 찬 한 과학자와 영양학계, 미국 정부, 식품업계가 결탁해 잘못된 건강 상식을 퍼뜨린 후 심장질환과 비만율이 급증했다. 반 세기 사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국가가 되었으며,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재의 인류는 역사상 가장 뚱뚱한 시간을 살고 있다.
책 '최강의 다이어트, 카니보어 코드'(그라피)는 인류의 선조들이 먹던 음식 속 활력, 건강, 아름다움의 비밀을 알려준다.
"음식은 주로 손상된 장을 통해 섬세한 장 상피층 바로 뒷면에 존재하는 면역 시스템 군대를 활성화해 염증을 유발한다. 음식물에서 비롯하는 항원은 장벽을 넘어가선 안 된다. 통과하면 면역 체계는 항원을 침입자처럼 인식해 고도의 경계 상태에 돌입한다. 결국 장벽이 약해지며 면역이 활성화되는데, 이 상태를 ‘장누수’leaky gut라고 하며 현재 만연한 거의 모든 만성 질환의 근원이라 본다. 그렇다면 장 상피를 훼손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 할 가능성이 잠재된 ‘장누수’를 일으키는 식품은 무엇일까? 정확히 이런 목적을 위해 고안된 식품이 있다."(95쪽)
건강, 활력, 아름다움은 뿌리를 공유하는 샴쌍둥이다. 하루 종일 쌩쌩하고 힘이 넘친다는 건 에너지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며,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는 건 대사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날씬하고 탄탄한 몸, 빛나는 머리결, 맑고 선명한 눈, 매끄러운 피부처럼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신체적 특징은 사실 건강함의 발현이다.
미국 정신과 전문의이자 카니보어 닥터인 폴 살라디노 박사는 이 책에서 당뇨병, 암, 심장질환, 비만, 우울증 등 질환의 기저에 깔린 공통요인인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설명하고 어떤 음식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지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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