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사드 무너진 만큼 서방 시리아 제재 해제해야"
"대 아사드 제재 효과로 시리아 재건 개시 어려워"
[다마스쿠스=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첫 금요 예배를 마친 시리아인들이 우마이야 광장에 모여 정권 붕괴를 축하하고 있다. 2024.12.14.
2011년 3월 아사드가 민중봉기에 무차별 자국민 사살로 맞서며 내란이 발발하자 미국, 유럽연합 등은 시리아에 엄중한 제재를 내렸다.
내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50만 명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 정부군에게 살해되었다. 또 2300만 인구 중 반이 집을 버리고 피난가거나 해외로 탈주했다.
서방 제재는 정치적 해결이 없는 한 정부 통치 지역의 인프라 및 자산 재건을 막곘다는 것인데 이로써 시리아 재건이 물꼬를 트지 못하게 되어 있다.
유엔의 게이르 페데르센 시리아 특사는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 와 "재제가 신속히 해제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리아 재건에 달려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페데르센 특사는 10일 총리가 임명되고 구성된 임시정부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수도에 왔다.
특사는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로 활동 기한을 정한 임시정부와 이를 통솔하는 것으로 보이는 하앗타리르알샴(HTS) 조직에 정치 절차에 모든 시리아인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절차는 시리아 국민이 주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어 내전 기간 중 저질러진 "범죄에 대한 사법 책임과 정의 구현"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구호 증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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