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반부패가 출발점"…정풍·기강 강조
시 주석, 올해 1월 중앙기율위 발언서 '당의 자아혁명' 강조하며 언급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초 반부패를 강조하면서 정풍(正風·올바른 풍토 조성)과 숙기(肅紀·기강 세우기)를 통한 자아혁명을 강조했다고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를 시찰하면서 발언하는 시 주석. 2024.12.16
보도에 따르면 16일 발간된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시 주석이 올해 1월8일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당의 자아혁명에 대한 심도 깊은 추진'이라는 내용의 연설문을 게재했다.
시 주석은 해당 연설에서 공산당의 성공적인 지속과 외부 변화 등에 따른 당 내 갈등·문제 해소를 위해 당의 자아혁명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풍·숙기와 반부패가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반드시 정풍·숙기·반부패를 결합해 언제나 엄격한 기조·엄격한 조치·엄격한 분위기를 견지해야 한다"며 "좋은 기풍을 세워 이끌도록 하고 기율을 엄격히 보장하면서 반부패로 악을 처벌하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시 주석 집권 내내 지속되고 있는 반부패 사정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 3기 들어서는 핵심 인사였던 리샹푸 전 국방부장(장관)과 전임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에 이어 최근 군 서열 5위인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을 부패 혐의로 조사하는 등 특히 군과 관련해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올해 2월 도입한 규정을 통해 중국 행정구역의 맨 하위 행정단위인 촌(村) 단위까지 전국적인 반(反)부패 점검에 나서면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어난 7만7000명의 촌급 간부가 징계를 받았다고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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