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군, 반도체 소재 1300억 투자…"스페셜티 강화"
[서울=뉴시스]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제공) [email protected]
한덕화학이 평택 포승지구에 9746평 규모의 신규 부지를 확보하여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시설을 2025년 하반기부터 착공하고 202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협약이다. 투자 규모는 총 1300억원 수준이다.
TMAH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미세 회로 패턴을 현상(Develop)하는 공정의 핵심소재다. 고순도의 반도체 용 현상액은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미국만 생산이 가능하며 한덕화학의 공장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선정됐다.
한덕화학은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사다.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도쿠야마의 50 대 50 합작사로 설립됐다. 2020년부터는 롯데케미칼과 도쿠야마가 50:5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롯데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물류비 절감 ▲공급 안정성 확보 신규 수요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 화학군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부진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스페셜티 등 신성장 사업 육성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내정), 최원용 경기경제청장, 최장민 평택시 미래도시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향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수요를 확보하여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일조하고 회사의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기업들이 경기경제자유구역에서 원활하게 사업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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