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中에 세세하면 된다'는 이재명 집권시 한미동맹 파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 '셰셰'(謝謝·고맙다는 뜻)만 하면 된다는 그가(이재명) 집권하면 한미동맹도 파괴되고 우리는 북한·중국·러시아 사회주의 동맹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미군 철수론자"라면서 "아무런 보안장치도 없이 미군이 철수하면 의무병 복무기간도 30개월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국방비 부담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 우방국들의 우려도 이에 기인한다"며 "정신들 차리자"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2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수도 있다"며 "안보관계 참모들이 대부분 남북 핵균형정책을 지지 하고 있고 경제 측면에서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월 22일 충남 유세에서 정부의 대(對)중국 외교를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라며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 같은 이 대표 발언 이후 여권과 보수 언론 등을 중심으로 '중국에 굴종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홍 시장은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내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팬다. 논리고 명분이고 없다. 그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어찌 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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