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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상의 회장 "허물 벗는 뱀처럼 다시 태어나자"[신년사]

등록 2024.12.29 11:00:00수정 2024.12.29 1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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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옛것 뜯어고치는 혁고정신 결단 필요"

"장기 전략·인재 육성·투자 적극 나서"

"성장의 씨앗 메마르지 않도록 해야"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 만들어"

"기업의 항해술 믿고 최선을 다하자"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전국 상의 회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전국 상의 회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가 절실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푸른 뱀의 해인 새해는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며 "옛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업은 경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또 "단순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서 나아가, 성장의 씨앗이 메마르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의 토양도 다시 조성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국회의 정책파트너로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경제외교관이 돼 국익 수호에 솔선수범하겠다"며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 우리 기업이 가진 세계 제일의 항해술을 믿고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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