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효과 또 터졌다…옥스퍼드 영어사전에 'dalgona' 등재
[서울=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7개가 새로 등재됐다.(사진=OED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7개가 새로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dalgona) '형'(hyung)을 비롯해 총 7개 단어를 사전에 올렸다.
이외에는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가 있다.
이번에 포함된 한국 관련 단어들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컬처와 관련 있다.
'달고나'(dalgona)의 경우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과자로, 표면에 하트, 별 등의 단순한 모양이 새겨진 납작한 원판 형태로 노점상에서 주로 판매함"이라고 설명돼 있다.
예문으로는 2022년 보스턴 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 사탕에 팬들이 몰려들게 만든 한국의 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막 공개했다. 많은 사람이 달고나를 재현하기 위해 틱톡을 찾았다"는 문장이 제시됐다.
'막내'(maknae)의 경우 "한국에서 가족이나 그룹에서 가장 어린 사람을 지칭하는 말. 케이팝 그룹의 가장 어린 멤버"라고 설명돼 있으며, "블랙핑크 리사의 27번째 생일을 맞은 3월 27일… 케이팝 4인조 블랙핑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랑하는 막내 리리'에게 사랑을 전했다"는 예문이 쓰였다.
이는 2021년 9월, 26개의 한국어가 대거 등재된 이후 3년여 만의 소식으로, K-드라마와 K-팝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결과물이자 한국 문화의 글로벌한 입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한편 OED는 1884년에 초판 형태로 출간된 영어 어휘의 권위 있는 사전으로 단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역사적 기원, 사용의 변천, 그리고 다양한 문맥에서의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정기적으로 추가하고 기존 항목을 업데이트하며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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