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30대 응급환자, 병원 22곳 거부 끝에 이송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30대 응급환자가 병원 20여곳의 이송 거부 끝에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13분께 청주 청원구 오창읍의 한 상가에서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35·여)씨는 숨을 쉬고 있었으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통증에만 반응하는 상태였고, 산소포화도도 정상범위 이하였다. 신고자는 현장에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 이송을 위해 충청권과 경기도 소재 병원 22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이송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씨는 신고 접수 3시간30여분 만인 오전 5시46분께 100㎞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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