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韓 국채 시장 안정적…1월 금리 하락 전환"
기재부 "최근 국고채 금리 하향 안정세"
"외국인 국채투자 추세도 견조하게 유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기획재정부는 1월 들어 한국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하는 등 채권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기재부는 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작년 12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 및 미국 연준의 2025년 정책금리 인하 폭 축소 전망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과 단기물에서 모두 하락했다. 7일 기준 국고채 금리는 ▲2년물 2.671%(-9.4bp) ▲3년물 2.508%(-8.8bp) ▲5년물 2.661%(-10.1bp) ▲10년물 2.794%(-6.1bp) ▲20년물 2.740%(-13.7bp) ▲30년물 2.693%(-10.0bp) 등 12월 말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올해 들어 채권 시장에서 한국 국채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국채 투자 추세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12월 외국인 국채 투자가 2조9000억원 순유출됐으나, 1월 들어서는 순유입세로 다시 전환했다고 전했다. 1월 6일 기준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액은 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가 감소했던 것은 국고채 만기상환(3조5000억원) 집중이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에도 외국인 만기상환(7조원)이 집중되면서 국채 투자가 5조1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24년 전체로 보면 19조2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2024년 12월중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는 차익 실현을 위한 포지션 정리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일반적인 시장 움직임의 일부"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순매도세를 보이는 경우에도 국채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상승한 금리(가격이 낮아진)의 국고채를 매입하게 될 유인이 발생한다"며 "국채 선물거래는 만기일에 현물 채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당사자들 간 차액만을 정산하는 현금결제 방식이어서 선물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더라도 국채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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