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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광장 조성 착수…경복궁·청와대 주변 옛 물길 복원 속도

등록 2025.04.08 0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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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중학동 111번지 건물 철거 후 광장으로

기조성된 중학천과 물길 연결…삼청동천 복원

[서울=뉴시스] 의정부지 현장 전경. 우측 상단에 중학동 광장 조성 예정지가 있다. 2025.04.0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의정부지 현장 전경. 우측 상단에 중학동 광장 조성 예정지가 있다. 2025.04.0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과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사이에 중학동 광장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 주변 옛 물길 복원 사업에 속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종로구 중학동 111번지 일대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중학동 광장'을 조성한다.



오는 5월 철거 공사와 정밀 발굴 조사를 시작한 시는 내년 3월 광장 조성 공사를 개시한 뒤 같은 해 연말 완공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약 276억원(국비 50%)이다.

시는 광장 주변에 친수형 물길을 조성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의정부지 인접 보도 구간에도 물길이 복원된다. 이 구역 복원은 수송 1-2지구 재정비 사업을 통해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복구된 물길은 KT와 교보생명 건물 옆에 이미 조성돼 있는 중학천과 연결된다. 이 경우 과거 청와대와 경복궁을 거쳐 청계천까지 합류하던 삼청동천이 복원된다.

이 같은 복원 계획은 '청와대 주변 옛 물길 복원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청와대와 경복궁 주변을 흐르다가 1900년대 초·중반 복개된 뒤 물길이 막힌 삼청동천(중학천)과 백운동천을 복원하고 있다.

청와대 서쪽 백운동천과 동쪽 삼청동천은 1925년과 1957년 지상 도로 등을 조성하면서 복개됐다. 백운동천은 인왕산에서 청계천까지 2.5㎞ 구간을 흐르는 하천이었고 삼청동천은 북악산에서 2.4㎞ 구간을 흘러 청계천으로 합류했다.

시는 복원된 옛 물길을 경복궁, 광화문광장, 송현문화공원 등과 연계해 일대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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