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3월 말 동남아 5국에 그레이존 대응 연수 개최…中 견제"
EU 관계자 "해양서 中 움직임 우려"
![[도쿄=교도·AP/뉴시스]유럽연합(EU)과 일본이 이달 말 동남아시아 5국 해상보안 당국자들에게 '그레이존(회색지대)'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을 알려주는 합동 연수를 개최한다고 일본 공영 NHK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2년 10월25일 당시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 근처에서 중국 해경국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선박이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모습. 2025.03.17.](https://img1.newsis.com/2022/09/28/NISI20220928_0019298838_web.jpg?rnd=20221229161709)
[도쿄=교도·AP/뉴시스]유럽연합(EU)과 일본이 이달 말 동남아시아 5국 해상보안 당국자들에게 '그레이존(회색지대)'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을 알려주는 합동 연수를 개최한다고 일본 공영 NHK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2년 10월25일 당시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 근처에서 중국 해경국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선박이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모습. 2025.03.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이달 말 동남아시아 5국 해상보안 당국자들에게 '그레이존(회색지대)'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을 알려주는 합동 연수를 개최한다고 일본 공영 NHK가 17일 보도했다.
NHK는 복수의 EU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일본과 EU는 이달 25~26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5국 해상보안 당국자 등에게 그레이존 사태 대응 등을 교육하는 연수를 열 예정이다.
EU와 일본은 연수에서 선박이 영해를 침입했을 경우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군이 아닌 해상 보안 당국이 국내법에 따라 대응하는 점에 대한 중요성, 해저케이블 손상 사안에는 국제법을 적용해 대처하는 점 등을 알려준다.
EU와 일본이 이러한 합동 연수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는 EU와 일본이 협력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EU 관계자는 "해양에서의 중국의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며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해 법의 지배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존이란 무력 공격인지 판별하기 어러운 중간지대를 말한다. 예를 들면 최근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영토 분쟁 지역 센카쿠(尖閣) 제도 주변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이 거듭 항행하고 있지만 무력 공격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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