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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최대 원전 되찾고 제재 늦출 가능성"-NYT

등록 2025.03.18 09:25:44수정 2025.03.18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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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점령한 원자로 6개 자포리자 원전

원전 재가동에 많은 시간과 비용 필요

러, 석유·가스 수출 재개 위해 포기할 수도

[자포리자=AP/뉴시스]우크라이나 남동부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논의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의 서방 수출 재개를 대가로 원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3.18.

[자포리자=AP/뉴시스]우크라이나 남동부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논의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의 서방 수출 재개를 대가로 원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3.1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를 되찾는 대신 대러 제재를 완화하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가 “발전소”를 언급한 것은 발전소가 중요한 협상 요소임을 시사하는 신호다. 푸틴을 만났던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도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원자로”를 언급했다.



트럼프와 위트코프가 언급한 원자로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를 가리킨다.

이 원전은 원자로가 6개로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이다. 현재는 발전을 중단한 상태며 방사능 사고 위험이 지속돼 왔다. 러시아는 자포리자주 합병을 선언했으나 이 지역 전체를 점령하진 못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소에서 러시아군 철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우크라이나 의회 빅토리아 흐리브 에너지 안보 소위원장은 트럼프 와 위트코프가 발전소를 언급한 것에 대해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 러시아가 발전소를 포기한다면,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곳을 내주는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 강을 넘어 진출하도록 허용하는 사례가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발전소가 매우 열악한 상태며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 완화와 발전소를 맞바꾸려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크라이나 의회 빅토리아 보이치츠카 전 에너지위원은 러시아가 석유 및 가스  서방 수출을 재개를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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