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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축전염병 확산세에 방역 총력전…민간 전문인력 동원

등록 2025.03.21 17:39:58수정 2025.03.21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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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달 내 전국 소·염소 백신접종 완료

수의직 공무원 외 공수의 등 민간 전문인력 활용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청정 전남지역에서 지난 14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축산 규모 1번지를 자랑하는 나주시가 인근 영암군 발생 농가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청정 전남지역에서 지난 14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축산 규모 1번지를 자랑하는 나주시가 인근 영암군 발생 농가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응해 정부가 백신접종, 발생 및 위험지역 소독·예찰, 매개체 관리 등 방역관리 총력전에 나섰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이날 오전 기준 전남지역에서만 총 13건(영암 12, 무안 1) 발생했다.



영암에서의 12건 발생은 모두 최초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무안의 경우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방역을 통해 현재까지 1건 이외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을 최초 확인한 14일부터 즉시 긴급백신 접종을 추진해 현재 무안, 영암 지역 모든 우제류(소·염소·돼지 등) 가축에 대해 구제역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여타 전남지역의 소·염소 등에 대한 백신접종은 2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당초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전국 소·염소에 대한 정기 백신 접종을 앞당겨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 시에는 모든 발생농장의 전체 우제류를 살처분했으나 이번에는 축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 내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한 발생농장은 양성축만을 선별해 살처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간 구제역 예방을 위해 매년 연 2회(4월·10월) 전국 소·염소에 대한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항체 검사 등을 통한 백신접종 여부 확인 및 항체형성 미흡농가 대상 보강 접종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일제접종 시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제대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농장은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광범위한 지역으로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과거 백신접종이 적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농가의 경우 이번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접종 후 약 2주) 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인접 농장으로의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우제류 농장 및 주변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방역본부, 공수의 등과 협업해 임상 및 전화 예찰을 지속 실시한다.
[세종=뉴시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0일 경북도 상주시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경상북도의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과 상주시 관내 한우농가 긴급 백신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0일 경북도 상주시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경상북도의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과 상주시 관내 한우농가 긴급 백신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지난 19일 천안시 산란계 농장과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번 동절기 총 39건 발생했다. 현재 1건이 추가 검사 중이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겨울철새 도래현황 조사 결과 1월에 비해 2월 야생조류 증가했고 3월의 경우 지난해 대비 32% 증가하는 등 야생조류가 지속 관찰되고 있고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돼 산발적인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발생지역인 충남도와 세종시 모든 산란계 농장(160호)에 대해 28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산란계 발생 위험 19개 시군에 대해 관계기관(농식품부, 행안부, 검역본부) 합동점검을 31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유지중인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방역 대책기간과 동일하게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검사 주기(산란계 2주 1회 등)를 유지하고 가금농장에 사람·차량 출입제한,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등 행정명령(11건) 및 공고(8건)를 재시행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철새도래지 112개소 소독, 전국 가금농가 대상 방역수칙 교육·홍보 등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ASF는 지난 16일 경기도 양주시 양돈농장에서 추가 발생해 올해 양주시에서만 총 3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양주지역의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ASF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한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농장별 취약요인 관리카드를 관리하는 등 양주시의 ASF 재발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방역지역 해제 이후에도 농장 정기 예찰, 농장 점검·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와 함께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관리 등을 추진해 주요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고 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시설 점검, 위험 시·군 방역실태 점검 등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봄철 영농활동 및 입산객 증가 등에 따라 봄철 ASF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농장주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부산시는 구제역 확산 여파에 따라 이달 말까지 부산 축산농가 139곳에 있는 모든 소·염소 2716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가가 주로 분포된 강서구와 기장군에 각각 거점 소독시설 1곳을 운영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부산 내 양돈농가 9곳(총 4224두)에 대한 방역도 선제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25.03.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농장주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부산시는 구제역 확산 여파에 따라 이달 말까지 부산 축산농가 139곳에 있는 모든 소·염소 2716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가가 주로 분포된 강서구와 기장군에 각각 거점 소독시설 1곳을 운영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부산 내 양돈농가 9곳(총 4224두)에 대한 방역도 선제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25.03.18. yulnetphoto@newsis.com


한편 농식품부는 공수의, 질병검사 기관 등 민간 방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가축방역 시스템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의직 공무원 762명 이외에도 공중방역수의사 276명과 공수의 812명이 지자체의 가축방역관으로 임명·위촉돼 총 1850명의 가축방역관이 가축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지자체별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수인 1742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또 471명의 가축방역사가 가축전염병 시료채취 등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인력을 확충하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방역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가축방역관 업무조정, 민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는 한편 방역업무 분석 및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가축방역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3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평년과 비교해 많은 수준이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계란 생산량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해 최근 가축전염병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축산물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므로 축산농가들은 사소한 방역 수칙들도 항상 준수해 주시고 특히 충청도, 세종시 등의 산란계 농가들은 야생조류로 인해 AI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구제역은 백신접종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므로 전국 소·염소 농가들은 이번달 말까지 농장 내 전 두수를 빠짐없이 접종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청정 전남지역에서 지난 14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축산 규모 1번지를 자랑하는 나주시가 인근 영암군 발생 농가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청정 전남지역에서 지난 14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축산 규모 1번지를 자랑하는 나주시가 인근 영암군 발생 농가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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