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침체에 해외로"…글라스락, 지난해 북미서만 180%↑
"올해 세탁기 도어 글라스 등 B2B·해외 수출 주력"
지난해 매출액 3290억 16%↑…영업익 67억 155%↑
![[서울=뉴시스] SGC솔루션 '글라스락 에센셜'. (사진= SGC솔루션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503_web.jpg?rnd=20250326154511)
[서울=뉴시스] SGC솔루션 '글라스락 에센셜'. (사진= SGC솔루션 제공)
밀폐용기를 넘어 B2B(기업간 거래) 병유리, 세탁기 도어 글라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SGC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290억원으로 전년(2838억원)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7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154.6% 폭증했다.
해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늘었지만 경쟁업체인 락앤락 대비 낮은 수준이다.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8억원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국내 유리 밀폐용기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GC솔루션은 글로벌 브랜드 글라스락 및 B2B 병유리,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는 세탁기 도어 글라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라스락은 올해 북미 등 해외 시장과 B2B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글락스락의 북미 지역 수출액이 큰 폭 성장했다. 지난해 월마트 계열의 미국 최대규모 회원제 할인점 샘스클럽(Sam's Club)에 수주 규모를 확대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80% 성장했다. 글라스락은 9년 동안 미국 내 샘스클럽 600여개 매장에 글라스락을 수출하고 있다.
또 캐나다 코스트코에도 제품군을 확대해 오타와, 몬트리올, 벤쿠버, 토론토 등 4개 지역의 매장에 입점했다. 글라스락 유리밀폐용기 뿐 아니라 국내 코스트코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캠핑용 쿡웨어 그리들팬도 러브콜을 받아 신규 입점 목록에 올랐다.
SGC솔루션은 세계적인 생활유리 제조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유통채널 및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에 글라스락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이유식 용기'로 크게 인기를 얻은 글라스락 베이비 뿐 아니라 소형가전을 통해 브랜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10여 년 이상의 브랜드 신뢰를 일궈낸 글라스락 베이비는 중국에서 이유식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중국 내 메이저 분유업체 및 유업회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라스락 공식몰에서 매출이 큰 폭 늘었다.
글라스락몰에서 '글라스락 렌지쿡 햇밥용기' 판매가 증가했다. 이 제품은 매년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글라스락 렌지쿡' 라인업 중 하나로, 글라스락몰에서 지난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1인가구 타깃의 '따라해봐 햇밥용기' 캠페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정음 햇밥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 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드럼세탁기 및 건조기에 공급하는 대형 세탁기 도어 글라스 공급량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할 것"이라며 "세탁기 도어 글라스로 생활유리의 B2B 사업영역을 확대한지 얼마 안 됐는데 올해 이 부분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에도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