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3년째 최저임금 수령…무슨 일
신원근, 작년 연봉 6200만원 수령
주식 매입 차익으로 5만주 재매입
카카오페이·계열사 경영성과 눈길
![[서울=뉴시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741_web.jpg?rnd=20250326184138)
[서울=뉴시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3년째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수령했다. 책임 경영에 대한 약속을 이행한 결과로, 이 같은 의지는 사업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40억원 규모의 이사 보수한도를 승인했다. 지난해에는 6명의 등기이사가 총 2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신원근 대표의 연봉은 62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300인 이상이 근무하는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인 7121만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신 대표의 이 같은 최저임금 수령 행보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 대표는 2023년과 2022년에도 6000만원을 밑도는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았다. 카카오페이 등기이사 2명의 2023년 보수총액은 5400만원이다. 기타비상무이사의 보수액이 없다고 하더라도, 신 대표의 연봉은 6000만원이 안됐다. 2022년에도 리더 지원금을 포함한 신 대표의 연봉은 6000만원을 밑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2022년 카카오페이를 퇴사한 전임 류영준 대표의 그 해 보수총액은 11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1억1000만원에 상여금 5억5000만원, 퇴직소득 2억8600만원 등이다.
이 처럼 전임 대표와의 보수액에 차이가 큰 것은, 신 대표가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의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일어난 이후인 2022년 3월 취임하면서 제시한 약속을 이행한 결과다.
2021년 12월 류 전 대표, 신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카카오페이의 상장 한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차익 878억원을 챙겨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신 대표는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약속했고, 두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난해까지 3년간 약속을 지킨 것이다.
신 대표는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을 카카오페이 주식 매입에 사용해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실행에 옮겼다. 상장 후 재매입에 대한 법적 문제가 없어진 뒤인 2022년 6월부터 분기별로 3차례에 걸쳐 약 33억원 규모인 총 5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또 2022년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 준수를 약속하고,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했다. 해당 시점이 지난 후라도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CA협의체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구축했다.
신 대표는 사업적인 성과로도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 대표 취임 이후인 202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연간 거래액(TPV)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6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7662억원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성장도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작년 매출은 해외여행보험의 지속적인 흥행 등을 바탕으로 전년비 5배에 달했다.
신 대표는 데이터 센터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거치면서, 재난 대응 체계를 굳건히 다지며 신뢰도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데이터베이스 장애상황에 작동되는 DB 자동전환 시스템에 대해 이중화 및 재난복구 환경을 구성했다. 또 2022년 5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설치한 ESG 추진위원회를 지난해 3월 이사회 직속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ESG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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