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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최근 전선지역 작업 중 지뢰폭발로 다수 사상자 발생"

등록 2025.03.27 09:00:00수정 2025.03.27 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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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11개 철거 완료…첫번째 송전탑엔 감시용 CCTV 운용

1~2월 3000여명 러시아 추가 파병…미사일·탄약도 지속 지원

[서울=뉴시스] 동부전선 지뢰폭발 사상자 들것 후송 및 지뢰폭발 추정 연기.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부전선 지뢰폭발 사상자 들것 후송 및 지뢰폭발 추정 연기.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올 들어 북한이 또 한번 전선지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뢰폭발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합참이 배포한 최근 북한군 활동자료에 따르면 북한군은 3월 초부터 지난해 실시했던 전선지역 위주로 수십에서 수백여명을 투입해 북한 스스로를 봉쇄하는 철책 보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며칠 전 지뢰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교대 투입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합참 측 판단이다.

합참은 "군사분계선(MDL) 이북 근접작업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군의 MDL 침범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또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송전탑 11개 철거를 마무리했으나 MDL 이북 첫 번째 송전탑은 철거하지 않았다. 우리 군의 예상대로 지난 2월초 감시용 CCTV 1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우리 경계작전에 직접 위협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작전활동이 북한군에게 노출될 수도 있어, 이를 유념해 경계작전 및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의 자재반출 활동을 지난해 12월부터 수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것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건물 처리동향에 대해 통일부 등 유관기관 연계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 관련해 국내외 정보기관과 정보공조를 하고 있다.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약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2월간 약 3000여명 이상이 증원개념으로 추가 파병됐다는게 합참 측 판단이다.

합참은 "병력 뿐만 아니라 미사일, 포병 장비 및 탄약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상당량의 SRBM과 170㎜ 자주포 및 240㎜ 방사포 220여문을 지원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소위 ‘군사정찰위성’발사 실패 이후 러시아 지원 하에 기술적 보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사 임박 징후는 아직 식별되고 있지 않다.

합참은 "김정은이 지난해 3기의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기술적 미완성 상태에서의 무리한 발사보다는 발사체의 안정성 등 기술적 완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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