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제핵융합실험로 조달 수주액 1.6조 규모 달성
과기정통부, ITER 기구와 삼중수소 SDS 조달 약정 체결
韓의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연료 주기 시스템 핵심 품목

국제 공동 핵융합로 'ITER(이터)'의 핵심 부품인 세계 최대 규모의 '토카막(Tokamak)'이 들어설 30m 깊이의 구덩이. (사진=ITER)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을 26일 8시(현지 시간) ITER 기구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중수소 SDS는 우리나라가 ITE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품목이다.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해 조달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SDS는 ITER 장치의 연료 주기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품목이다.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기 위해 설계됐다. 특히 안전한 연료 저장과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
이번 조달 약정으로 우리나라는 ITER 핵심 장치를 최종 설계·제작하는 과정에서 ITER 핵융합 연료주기 시스템 완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을 26일 8시(현지 시간) ITER 기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오른쪽)과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38_web.jpg?rnd=20250327091158)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을 26일 8시(현지 시간) ITER 기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오른쪽)과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는 할당된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총 9개 핵심 장치 및 부품 개발·제작에 약 8300억원을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국내 산업체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ITER 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 7700억원의 추가 해외 수주 실적도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ITER 참여 과정에서 획득한 연구자들의 연구개발 성과와 국내 기업들의 제작 역량이 핵융합에너지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ITER 핵심부품 및 장치 조달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산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