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만나는 희곡…'베르나르다 알바' 내달 무대에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원작
4월 5~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베르나르다 알바' 포스터. (아함아트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발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대중 예술을 선보이는 아함아트프로젝트가 다음 달 5~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를 선보인다.
작품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비장의 한 마을에 있는 집을 배경으로,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잃고 가장이 된 베르나르다 알바가 다섯 딸들에게 8년상을 선포하며 극이 시작된다.
엄격한 통제와 규율만이 집안의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 그는 집 안의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계속된 충돌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인간으로 누려야 할 진정한 자유를 되새기면서 100년 전 스페인 배경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번 공연은 대사가 없는 무용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강요된 침묵과 자유의 몸부림을 키워드로 10개의 장면을 구성, 발레와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여러 장르를 엮어 풀어낸다.
김순정이 베르나르다 알바 역으로 나서고, 김민수, 김채현, 최정인, 박미주, 주예진이 다섯 딸로 분한다. 하녀와 페페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허서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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