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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엘레바에 최대주주 2세 파견…"그룹 차원 책임 결정"

등록 2025.03.28 12:43:15수정 2025.03.28 1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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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신약 FDA 승인, 사실상 진양곤 회장이 직접 지휘

[서울=뉴시스] HLB그룹 로고. (사진=HLB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LB그룹 로고. (사진=HLB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HLB그룹이 미국 계열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에 진양곤 HLB그룹 회장의 차녀인 진인혜 HLB이노베이션 이사를 파견하는 인사 발령을 했다. 진 이사의 파견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한시적이다.

28일 HLB그룹에 따르면 이는 사실상 진 회장이 간암 신약의 FDA 허가를 직접 살피겠다는 것으로, 책임지고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진 이사는 영국 킹스칼리지 법대와 런던정경대(LSE) 대학원을 졸업한 후 싱가포르 소재 펀드 운용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HLB에 합류한 후 H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에 파견 근무 중이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간암신약 인허가 관련 업무 지원 ▲대외계약, 법무 실무 업무 ▲리보세라닙의 라이선스 아웃(L/O) 대상 업체 발굴·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김동건 HLB US 법인장 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대표가 엘레바에서 맡고 있는 ▲외부 계약 및 법무 업무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L/O ▲현지 파이낸싱 업무 ▲인사, 조직, 재무관리 업무 등도 지원하게 된다.



김동건 사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미국 내 로펌과 도이치뱅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유진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법률, 금융, 재무, 신사업 개발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진 회장이 엘레바에 핫라인을 구축해 간암 신약 승인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그룹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엘레바는 지난 21일 미국 FDA로부터 간암 신약에 대한 두 번째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HLB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CMC(제조품질관리) 부문의 CRL 지적사항이 경미했던 만큼,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는대로 빠르게 보완해 승인받겠다는 목표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또 반드시 간암 신약의 허가를 이끌어내겠다는 진양곤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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