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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헌재 결정 존중…국정 정상화 기대"(종합)[尹 파면]

등록 2025.04.04 13:33:47수정 2025.04.04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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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안정에 역량 집중해야"

"새 정부 산업 정책 중요…대선 주시"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참석해 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 의견 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2025.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참석해 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 의견 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2025.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경제계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결정을 존중하고 하루속히 국정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날 오전 헌재 결정 직후 논평을 통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주요 기업들도 불안한 정국 해소가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사회 통합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미국 관세 조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민 모두가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함으로써 그동안 탄핵정국으로 야기된 극심한 정치·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종식하고 사회 통합과 안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총은 "정부와 국회는 국정운영 공백과 국론분열에 따른 사회혼란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노사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도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 안정과 우리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탄핵 선고에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탄핵 선고에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pak7130@newsis.com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 주력산업 부진, 내수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제는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경제계도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등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들은 불안정한 상황이 정리돼 다행이라면서도 향후 2달 동안은 여전히 무정부 상태인 만큼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A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가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가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불안을 야기했던 계엄 정국이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사회 통합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뤄져 경제 성장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기업 관계자도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측면에서 어쨌든 다행"이라며 "다만 정치로 인해 국민들의 양분화가 고착되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하루 빨리 새 정부가 구성되고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4. photo@newsis.com

C기업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면에서 기업 경영 활동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며 "파면 결정 이후 대외 신인도가 급격히 변화하거나 글로벌 통상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기업 관계자는 "예상되는 결과 중 하나인 만큼 미리 기업들도 여파를 계산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2달 동안은 여전히 무정부 상태이니 2달 뒤 나올 새로운 정부의 산업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관세 등 외부 상황이 심각한데 새로운 정부의 관세 대응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생사가 갈리는 만큼 앞으로 대선 국면에 기업들도 신경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기업 관계자도 "앞으로 탄핵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고 트럼프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업들과 경제도 어려움이 많은데 빨리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중심을 잡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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