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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11월 대만 접속수역 4차례 접근 도발…"대선 전 위협 증대"

등록 2023.12.13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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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11월 대만 접속수역 4차례 접근 도발…"대선 전 위협 증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지난달 대만 해안에서 24해리(44km)까지인 접속수역에 4차례나 접근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연합보(聯合報)와 중앙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보장 당국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11월 한달 동안 이 같은 위협을 가했지만 모두 대만군이 격퇴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총통선거와 입법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중국군이 대만 유권자를 겁박하는 군사행동이 증대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경고했다.

대만 내부 보고는 중국군 동향에 관해 "다면적인 선거개입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이외에도 대만 정치인과 교류활동 강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거짓정보의 유포 확산 등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당국자는 중국군의 접속수역을 노린 군사훈련이 "침입을 시뮬레이션화 해서 대만군의 대응을 시험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자는 11월 중국군 활동에는 정찰풍선을 실제 국경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이틀 연속 월경시키고 대만 동해안과 서해안 접속수역에 해양조사선을 접근시킨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만 남부에선 중국 상용 예인선이 해안에서 12해리까지인 영해에 불법으로 들어온 적도 있다고 한다.

당국자는 "이런 군사적,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중국이 긴장을 높이면서 대만에 대해 언제라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대만 유권자를 위축시키기 위한 명백한 심리전(인지전)"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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