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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정대철 등 민주 원로 "경기 광주을 공천 '비선 개입'…공정성 우려"

등록 2024.02.14 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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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정대철·이강철·강창일, 입장문 내

"비선 조직 개입으로 공천 공정성 의심돼"

"세대교체 중요하지만 노장청 조화도 중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로 인사들이 14일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당의 공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이강철 전 노무현정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광주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내 상황이 심히 우려되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경기 광주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전하며 불출마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1위 후보와의 차이가 크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표의 불출마 종용을 겨냥해 "이 대표가 '친위부대'를 꽂으려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비선인 '경기도팀'이 조사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는데 민주당 원로들도 문 전 의원 입장에 동의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공천 과정이 불투명하다면 어느 누가 그 당을 신뢰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경기도팀 등 정체불명의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엔 시스템 공천 제도가 확보돼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후보가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밟길 바라며 이미 비선의 개입으로 그 공정성이 의심되는 바, 경기 광주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간 경선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원로 인사들은 "당 대표가 같은 통화에서 문 후보의 나이(만 69세) 등을 들어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고도 폭로했다. 이어 "우리는 당의 세대 교체도 중요하지만 '노장청'의 조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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