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정부 지원받는 ‘항암제’ 개발 살펴보니
한미약품,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가신약개발재단, ‘2022년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서면서 정부도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재단은 자체 사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들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지난 9월 ‘2022년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과제를 공개하고, 최근에는 개별 기업들과 실제로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후보물질단계의 경우 9개 기업을, 비임상단계는 9개 기업, 임상 1상 3개 기업, 임상 2상 1개 기업, 단계 조정에 있는 4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 중 항암제로 지원을 받는 기업은 한미약품,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ENA-104’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GENA-104는 자체 발굴한 신규타깃(CNTN4)를 억제하는 항체신약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에서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 혁신신약 ‘LAPSIL-2 analog’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의 지원을 받는다. LAPSIL-2 analog는 면역세포의 분화, 생존·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를 새롭게 개발하고, 여기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 지속성과 안전성·효능을 극대화했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으로, 기존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기반으로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신약이다.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향후 2년간 TU2218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임상에 대한 연구비 17억4400만원을 지원받는다.
TU2218은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TGF-β(면역억제인자,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의 전이나 성장을 촉진)와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수용체)를 동시에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병용임상은 올해 말 시작될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대사면역항암제 ‘GI-108’ 전임상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GI-108은 세포막효소인 CD73을 억제시키는 항체와 IL-2 변이체가 연결된 이중융합 항체단백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CD73 항체보다 결합친화도가 우수하며, CD73 과발현 암종을 표적화함과 동시에 종양미세환경 내 대사면역 억제물질인 아데노신(adenosine)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아데노신이 유발하는 T 세포 및 NK 세포의 활성억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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