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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700만 년 인류 진화 과정 한눈 특별전

등록 2021.05.17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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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18일 개막

[서울=뉴시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제 6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제 6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류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이 됐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00만 년이라는 긴 인류 진화의 여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를 개최한다"며 "진화적 관점에서 본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진화 과정에서 맺어 온 다양한 생물종과의 관계를 화석 자료, 고고 자료 등 700여 점의 전시품과 영상으로 풀어냈다"고 17일 밝혔다.

민병찬 박물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이하여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호모 에르가스테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호모 에르가스테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인류 진화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전곡선사박물관과 협업하여 준비했다"며 "매머드 3D 프린팅, 3D 모션 캡처 영상물 등 새로운 기법을 적용했으며 전시품과 영상물이 어우러지는 연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 9월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 진화를 이해하는 방식', '제1부 진화',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에필로그: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프롤로그'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물음을 종교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온 '종의 기원'과 사람들의 진화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한계를 볼 수 있는 '필트다운인 사건'을 소개한다. 3D 모션 캡처 촬영 등 첨단 기법으로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 '700만 년 동안의 기억'을 상영한다.

'제1부 진화'에서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700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극심한 환경변화 속에서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고 최근 유전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어떤 존재인지를 소개한다. 루시, 네안데르탈인, 샤니다르인 등 유명한 고인류 화석 발견 사례를 전시했다.
[서울=뉴시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주먹도끼 (연천 전곡리 유적 등, 길이 21.5㎝) (사진=국집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주먹도끼 (연천 전곡리 유적 등, 길이 21.5㎝) (사진=국집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에서는 현생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을 '예술', '장례', '도구', '언어와 기호', '탐험'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살펴본다.

프랑스 쇼베와 라스코 등 동굴벽화 자료, 사자인간, 비너스 등 조각품, 눈금을 새긴 돌 등 주요 전시품과 자료를 기반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고자 했다.
[서울=뉴시스] 눈금이 새겨진 돌 (단양 수양개 유적, 길이 20.0㎝)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눈금이 새겨진 돌 (단양 수양개 유적, 길이 20.0㎝)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17. [email protected]


특히 도구 영역에 마련된 별도 전시 공간에 세계 구석기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 특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언어와 기호' 영역에서는 4만 년 전 무렵으로 추정되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을 새긴 돌도 공개한다.

모든 생물종이 그물처럼 엮인 지구에서 종의 다양성과 공생의 가치를 지향하는 실감형 콘텐츠 '함께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에필로그'는 지구를 지배하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과 위치를 자각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12월 국립중앙과학관, 내년 4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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