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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중공업, 튀르키예와 2억유로 수출계약…전차 변속기

등록 2023.01.30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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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알타이 주력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K방산 올해 첫 수출 계약…독자개발 핵심기술 부품 첫 수출 사례

[창원=뉴시스] SNT중공업의 전차용 6단 자동변속기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SNT중공업의 전차용 6단 자동변속기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SNT중공업이 튀르키예 BMC사와 알타이 주력전차(MBT)에 탑재될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NT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총 2억유로(약 2700억원) 규모의 1500마력 자동변속기 대형 수출 계약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6893만유로 규모의 알타이 주력전차용 자동변속기를 튀르키예 전차 체계 업체인 BMC에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계약에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1억3090만유로의 SNT중공업 1500마력 자동변속기에 대한 추가 옵션 구매 계약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NT중공업의 이번 수출계약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알타이 주력전차에 탑재해 지난해 8개월 동안 진행된 내구도 주행시험을 포함한 적용성 시험평가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현지의 험난한 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야지주행을 완료하는 등 시험평가를 거친 성과다.

특히 전·후진 가속성능, 최고속도, 제동거리, 제자리선회, 종횡 경사지 등판 등 18가지 항목의 성능시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튀르키예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알타이 주력전차의 개발 시제품에서 사용됐던 독일산 파워팩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NT중공업의 튀르키예 수출은 올해 K방산의 첫 수출 계약이자 고비용의 전차용 핵심 방산부품을 독자 개발해 해외수출로 이어진 첫 사례로 상당한 후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NT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전진 6단, 후진 3단의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를 개발 완료한 이후 변속제어기(TCU), 변속장치(레인지 팩), 유압조향장치(HSU), 유체감속기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SNT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달성한 170억달러의 K방산 수출 최대 성과에 이어 올해 K방산 수출 목표 달성에 튀르키예 수출 계약이 보탬이 되고 독자 개발한 핵심 기술 부품의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며 "K방산의 핵심 기술력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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