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첫 '대장동 재판'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공직선거법 항소심 대응 방안' 묻자 침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침묵을 지켰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60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4.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침묵을 지켰다.
이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현 시국이 장기화되면 법원 출석이 어려워진다고 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어 "재판이 공전하며 지연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는 23일 시작 예정인 공직선거법 항소심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등의 물음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이찬진(61·사법연수원 18기) 제일합동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항소심 변호인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하고 성남도개공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 의혹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브로커 김인섭씨의 청탁을 받아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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