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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곰돌 "랜덤댄스, 남녀노소 즐기는 콘텐츠로"[인터뷰②]

등록 2024.06.08 08:00:00수정 2024.06.10 1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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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전국서 진행해 현지 소상공인들도 긍정 평가"

"새로운 과제는 AF STARZ 소속 아티스트 육성"

"AF STARZ를 3대기획사로 성장시키는게 목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원래는 랜덤댄스에 아이들만 많이 왔는데, 이제는 어머님들도 와서 춤춰요. 이렇게 남녀노소 구분이 없어졌어요."

댄스 크리에이터 '춤추는곰돌'(김별∙38)은 지난 4일 튜브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진행해온 길거리 댄스 콘텐츠가 '전국노래자랑'처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10~20대만 즐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고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춤추는곰돌과 AF STARZ 구성원들은 가족끼리 함께할 수 있는 '가족 특집', 30대 이상도 즐길 수 있는 '8090콘텐츠' 등의 랜덤플레이댄스를 기획하기도 했다.

또 춤추는곰돌은 댄스 버스킹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콘텐츠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공연을 진행하는 장소에 여러 사람이 모이고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이들은 다녀간 지역 소상공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AF STARZ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춤추는곰돌은 "AF STARZ를 더 큰 규모로 키우고, 아티스트 육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 육성 방법으로는 아이들에게 수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보내게 한 후 데뷔시키는 것이 아닌, 키즈 그룹을 결성해 미리 아티스트 활동을 경험시켜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춤추는곰돌은 'AF DREAM GIRLS'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다. 비록 그룹 준비와 활동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만든 결과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과 AFSTARZ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AFSTARZ엔터테인먼트 김진우 매니저 실장, 박현수 부장, 춤추는곰돌(김별 대표), 김수강 이사, 박아름 마케팅 팀장. 2024.06.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과 AFSTARZ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AFSTARZ엔터테인먼트 김진우 매니저 실장, 박현수 부장, 춤추는곰돌(김별 대표), 김수강 이사, 박아름 마케팅 팀장. 2024.06.07. [email protected]



"댄스 콘텐츠, 소상공인과 지역도 살릴 수 있도록 기획"

-여러 콘텐츠 중 전국에서 진행하는 랜덤플레이댄스가 특히 인기 많은데, 이걸 어떻게 기획하셨나요?

"사실 저희 대표님(춤추는곰돌)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도 대표님이 했던 것을 이어 나가고 싶어서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은 여러 지역에 계신 다른 분들도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게 좋을 테니, 한 곳에서만 하지 않고 여러 군데를 다니려고 했습니다. 물론 제약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야죠.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전국 8도를 다니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김진우 실장)

-전국을 다녀야 하는데 힘들지는 않나요?

"물론 힘들긴 해요. 그래도 이런 힘든 것도 좀 즐겨야 된다고 생각해요."(김진우 실장)

-그렇다면 가장 호응이 좋았던 지역은 어디였나요?

"호응이 좋았던 지역이라기보다는, 제가 코로나 중간에 다시 버스킹을 하기로 했을 때였어요. 당시 월미도의 디스코팡팡에서 춤을 추는 콘텐츠를 했는데 그게 대박나서 1년 가까지 주말에 안 쉬고 거기서 계속 했어요. 그러다 보니 월미도 상인회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정말 대단하다"라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가 끝났으니 버스킹을 해결해 주시겠다고 하셨죠. 그렇게 월미도 버스킹이 시작됐어요."

-상인회 분들 덕에 버스킹을 이어갈 수 있었군요.

"저희 콘텐츠는 여러 지역을 다니는 거라 소상공인을 살리는 콘텐츠이기도 해요. 제가 청주의 상인회 분들이랑 친해요. 처음에 청주에서 랜덤댄스를 몇 번 진행했고, 최근에도 그곳에서 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아서 상인분들이 대전으로 연결해 주셨어요. 거기서 대전의 상인회 분들도 만났고, '이거 괜찮은 것 같으니 해봐라'라고 해주셨어요. 은행동에서 랜덤댄스를 하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몰렸어요. 그러다 수원의 상인회 분들도, 대구의 상인회 분들도, 창원의 분들도 알게 되고, 다 콘텐츠를 해달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하니 지역을 알리는 콘텐츠가 됐어요. 호응은 모든 지역이 다 좋았던 것 같아요."

"취객 난입, 가족끼리 춤추기…매번 인상 깊은 랜덤플레이댄스"

-랜덤플레이댄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랜덤플레이댄스를 진행할 때마다 늘 새롭게 인상 깊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술 마신 아저씨가 랜덤플레이댄스에 난입해서 발차기를 했는데 바지가 여기저기 터져 있더라고요.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와서 술주정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게 기억에 남죠. 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박현수 부장)

"그런 분이 매주 한 번씩은 있어요. 근데 대박인 게 저희 인스타그램에 그분이 나온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한 15만회 정도 나왔어요. 덕분에 좀 꿀잼이 됐어요."

-그럼 좋은 쪽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었나요?

"최근 가족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왜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만 춤추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특집'을 만들었죠. 각자 자녀분과 같이 춤을 추는 건데, 그걸 네이버TV에 올렸더니 대박 난 거죠. 네이버 특성상 40대, 50대분들이 많이 보시거든요. 그리고 옛날에는 아이들이 춤추는 걸 비디오테이프로 남겼는데, 요즘엔 스마트폰이 있어서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고, 그걸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런 콘텐츠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전국 노래자랑'처럼 다양한 사람이 즐겼으면"

-원래 랜덤플레이댄스가 젊은 연령대에서 인기 많은 콘텐츠죠?

"네. 주로 학생들, 10대들에게 인기 많아요."

-혹시 40대, 50대분들도 참여하실 때가 있나요?

"원래는 다 지켜보기만 하고, 계속 서 있기만 하셨어요. 분명 부모님들도 다들 술 한잔 드시고 막 놀 텐데요. 그래서 한번은 저희가 같이 춰보자고 했어요. 그때 한 어머님이 싸이의 '나팔바지'를 추셨는데 대박이 났어요. 저희가 그래서 8090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40대분들도 H.O.T.나 이런 거 추잖아요. 이렇게 해서 남녀노소 구분이 없어졌어요. 처음에는 학생들만 많이 왔는데 이제는 중간에 어머님들 동아리도 와서 춤 추세요. '전국 노래자랑' 느낌으로 만든 거죠."

"콘텐츠 제작이 쉽지만은 않아…많은 과정 필요해"

-보통 이런 콘텐츠는 단순히 음악만 틀어놓는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쉽죠?

"네, 근데 보통은 그렇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콘텐츠 하나를 준비하는 데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셨더라고요.

"사실 그냥 음악만 다운 받아서 틀기만 하는 것이면 쉬워요. 근데 그것만 하는 게 아니고, 음악을 미리 받아서 리스트를 체크해요. 그다음에 음악을 이어 붙여서 만들어요. 그리고 장소 섭외를 하고, 또 중간에 음악을 끄고 다른 것도 틀고 진행하고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랜덤댄스를 하러 왔을 때 뭘 좋아할까?' 이걸 많이 생각하고, 중간에 잘 추는 사람의 영상도 숏츠로 올리고… 그리고 또 멀리서도 오시잖아요. 그런 분들은 개인 곡도 받아서 공연도 하도록 해요. 그리고 원하는 챌린지도 틀어줘야 해요."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있네요.

"그런데 노래 틀기만 한다면 진행은 더 편하겠지만, 재미는 없어요. 다른 채널의 랜덤댄스는 음악 틀고 한두 시간 찍으면 끝나요. 그렇지만 저희는 4시간을 촬영해요. 숏츠나 개인 영상도 다 만들게 하기 위해서예요. 그래도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들도 다 크리에이터가 되셨어요. 오셔서 카메라 들고 촬영하세요. 그 덕분에 잘된 분들도 많아서 그런 게 저희에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실내보다는 야외로…별의별 일 다 일어나"

-랜덤댄스 장소는 사람들이 신청하는 곳으로 가는 것인가요, 아니면 따로 장소를 정해서 가는 것인가요?

"제가 아는 소상공인 분들이 계시는 지역 위주로 가고, 저희 김진우 실장님이 따로 알아 봐주시는 곳도 가요. 일단 두 경우의 비율이 반반이에요."

-그럼 신청받은 곳으로 가는 건 아니군요?

"사실 자신의 지역으로 오라는 요청도 많은데, 충족 조건이 안 되면 못 가죠. 일단 장소가 넓어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또 음악을 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해요. 그리고 배경도 예뻐야 하죠. 공사판에서 춤출 수는 없잖아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하는 건 사람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건가요?

"사실 실내는 재미가 없어요. 저희는 솔직히 말해서 날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실내는 뭔가 날 것의 드라마틱한 게 없으니까요. 야외에서 하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콘텐츠 요소죠."

-확실히 야외가 더 생동감 있긴 해요. 아까 말씀대로 술 마신 분들도 나온 것처럼요.

"그런 분들은 없어야 하지만요. 그래도 야외에서 해야 더 기운도 많이 얻고, 그걸 통해 사람들이 에너지도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튜버 '춤추는곰돌'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이 자리에 오기까지 대표로서, 구성원으로서 모두에게 감사해"

-이렇게 채널이 커지게 된 건 춤추는곰돌 본인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 거예요. 이 중 가장 고마웠던 인물이 있다면?

"다 고마워요. 제가 힘들 때 저를 잡아줬던 김수강 이사님과 제 성향을 바꾼 데 가장 도움이 된 우리 박현수 부장님, 또 우리 김진우 실장님도 저에게 모티브가 많이 됐고, 제가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려준 친구예요. 우리 박아름 팀장님도 원래는 팀장이 아니라 직원이었는데 제가 '이걸 한번 바꿔보자'고 했을 때 역할 분담을 잘해줬어요. "이 정도 했으니 이제 쉴까"라는 생각을 해도 쉬지 않도록 붙잡아준 지금 사람들이 전부 고마워요. 또 제일 고마운 사람은 팝핀현준 형이죠. 그분이 없었다면 저는 춤을 안 췄을 테니까요."

-아, 그럼 가장 고마웠던 분은 팝핀현준 님이신가요?

"잠깐, 잠깐. 우리 김수강 이사님이랑 박현수 부장님! 이 두 분이 없었으면 전 코로나 때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아요. 두 분은 저한테 AF STARZ를 다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까요."

-그럼 AF STARZ 임원 여러분께는 춤추는곰돌이 대표로서 어떤 인물인가요?

"대표의 자질을 가장 많이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 사람들과 많이 일을 했지만 추진력 하나만큼은 우리 대표님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말리는 것도 끝까지 진행하고, 또 그걸 해내요."(김수강 이사)

"10년 넘게 주말을 포기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저는 몇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1을 하자'하고 1로 갔는데 이게 안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 1을 2로 만들어요. 포괄성이랑 융통성이 굉장히 좋아요."(박현수 부장)

"겉멋이 없어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을 보면 다 명품으로 꾸미고 보여주고 이런 거를 좋아하는데, 저희 대표님은 옷도 지하상가에 가서 사실 정도로 검소해요. 그 점이 좋았어요."(김진우 실장)

"저는 대표님과 오래 일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정이 많은 분이셔요."(박아름 팀장)

"목표는 임원들·아티스트들과 계속 함께하고, AF STARZ도 대기업으로 만드는 것"

-춤추는곰돌 채널의 목표 또는 앞으로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저희가 랜덤플레이댄스 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시도해 보겠지만, 사실 저희가 회사에서 학원도 운영하고 있어요. 학원도 같이 운영하면서 그 학원에 있는 친구들을 훌륭한 아티스트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코로나 이후로 해외를 못 갔어요. 그래서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외에도 다른 목표나 비전이 있을까요?

"5년 전에 다른 곳에서 인터뷰했을 때도 말했지만, 저희 회사를 3대 기획사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3대든 4대든 5대든, 그러니까 AF STARZ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5년 전에 같은 목표를 생각했는데, 중간에 코로나로 AF STARZ가 문을 닫았을 때도 저는 무너지지 않았어요. 그 결과 지금 다시 AF STARZ가 재건됐어요. 3대가 안 되더라도 대기업 안에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죠."

-예전 인터뷰에서 "구성원들과 10년 넘게 같이 지내고 싶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계속 생각은 하죠. 다만 옛날에는 말 그대로 10년, 20년 쭉 함께하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좀 달라요. '오늘 하루 이 친구랑 잘 지내고 싶다', '내일 하루 동안 이 친구랑 잘 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모여서 10년, 20년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 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고, 잘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꿈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AF DREAM GIRLS"'

-최근 키즈 아티스트인 'AF DREAM GIRLS'라는 그룹을 만드셨더라고요.

"맞아요. 아이들이 지금 6개월째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해 줬어요. 저희에게는 정말 선물 같은 아이들이에요. 저희가 안무도 만들고, 작곡가님께 부탁해서 노래도 만들었죠. 작곡가님이 디렉팅이랑 서브 디렉팅도 다 해주셨어요. 이걸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이런 게 없으면 '아이들이 계속 이런 쪽으로 꿈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요."

-그룹 활동에서 얻는 수익이나 이익은 있나요?

"사실 저희에게 금전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없어요. 그래도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서 저희를 기억해주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저희 회사에 전속된 소정이라는 친구도 8월에 솔로 앨범을 내요. 우리 AF DREAM GIRLS 아이들인 이서윤, 김나율, 이예원, 신서윤, 김단아, 그리고 전속 아티스트 박소정, 서윤지. 이 모든 아이들이 고생한 만큼 나중에 성장했을 때 이런 경험이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룹의 취지가 아이들의 꿈을 위한 것이군요.

"일단 잠깐이라도 이런 경험을 하면 나중에 아이돌을 잘 준비할 테니까요. 요즘 아이돌 시장은 일단 아이들을 연습생으로 5년, 7년간 가둬 놔요.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이 20살 됐을 때 그 전의 7년 동안이든 5년 동안이든 살아온 인생이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이걸 아이들에게 직접 해줬어요. 남들이 안 된다 했는데 그걸 보여줬어요. 물론 힘들긴 했죠. 그렇지만 중요한 건 이렇게 해서 결과물이 나왔다는 거예요."

-AF DREAM GIRLS의 프로젝트 앨범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저희가 한 2~3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두 달 동안 녹음을 6번도 안 했어요. 그리고 안무 트레이닝은 제가 했지만 사실 트레이닝도 10번도 안 했어요. 전국에서 오는 아이들이다 보니 시간 맞추기도 어려워서 제대로 준비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다음 주 되면 바뀌거나, 실력이 떨어져서 오거나 하는 경우도 많았죠. 그래서 5명이 칼군무를 맞추고 노래를 잘 해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 부분에서는 좀 아쉬웠죠."

-그럼 각자 개인으로 연습한 뒤, 나중에 모여서 합을 맞췄나요?

"네.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앨범을 정말 잘 만들었어요. 두 달 동안 녹음을 6번도 안 했는데, 아이들이 엄청 잘 해줬죠."

"아티스트, 구독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

-인터뷰를 마무리하기 전, 더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저희 AF STARZ 아티스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사실 저희는 어린 시절에 하고 싶은 걸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린 시절이 추억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수를 꿈꾸는 아이도 있고 댄서를 꿈꾸는 아이도 있지만 저희는 다 이뤄주고 싶어요. 우리는 어릴 때 못 해봤으니까. 그리고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잘 성장해서 좋은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춤추는곰돌을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들께 한 마디 한다면?

"저희 춤추는곰들 채널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덕에 채널이 엄청 커졌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춤추는곰돌은 저 김별 혼자만이 아닌, 여러분들과 저희 AF STARZ 식구들이 함께 만든 겁니다. 저희 춤추는곰돌 채널이 더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저도 결혼해서 나중에 제 아이들이 랜덤댄스를 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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