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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무장단체의 문화유적 파괴, 전쟁범죄로 간주" 결의안 채택

등록 2017.03.25 0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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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AP/뉴시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배포한 올 3월 24일의 팔미라 시내 사원의 파괴된 모습. IS를 격퇴한 시리아군이 사원 앞에 모여있다. 그러나 IS는 최근 정부군과 러시아 공습부대가 알레포 탈환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하고 있는 시기에 맞춰 팔미라를 공격해 10일 탈환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팔미라에서 남아있는 유적과 문화재가 더 파괴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2016.12.12 

【UN=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4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문화유산 파괴를 규탄하고 이를 전쟁범죄로 간주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IS의 팔미라 유적지 파괴 등을 언급하며 테러 자금 마련을 위해 문화유적을 파괴하고 유산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것에 대한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난/밀거래 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함께 유엔 회원국에 문화재 수출 및 수입에 출처 인증 등의 규정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 뿐 아니라 분쟁에 연루된 모든 집단을 대상으로 한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반영한 역사적인 결의안"이라며 "문화유산은 정체성이고 이를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고의적인 유적지 파괴는 전쟁 범죄"라며 "이는 문화를 정화하려는 전술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테러 단체의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 뿐 아니라 모든 종교와 신념, 문명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상징으로 채택한 결의안"이라고 밝혔다.

 유리 페도토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인터폴 등과 협력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동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결의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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