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 역사 개량 말고 신축·역세권 개발해야"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6일 충북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 권영정 위원장 등이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충주역 역사 신축과 역세권 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06.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지역 주민들이 중부내륙선 철도(이천~문경) 개통에 따른 충주역 역사(驛舍) 신축과 역세권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주역사 신축을 위한 투쟁본부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영정)'는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역사 신축과 역세권 개발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했다.
추진위는 "철도시설공단이 충주시와 추진위에서 여러 차례 요구한 충주역사 신축을 거부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중부내륙선 철도 거점도시로 떠오른 충주를 파산하게 하려는 충주역 개량안은 철회하고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2019년 말 중부내륙선 철도가 개통하면 충주~서울 간을 45분 만에 지나고, 충주역 하루 이용객이 현재 1600명에서 4000명으로, 2030년에는 1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진위는 "낙후한 충주역 서쪽 역세권 개발을 유도할 대안으로 충주시가 2030 충주도시기본계획을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를 역세권 개발 당위성으로 들었다.
추진위는 "충주역 서(西)광장을 개발하고 충원대로~하방마을 간 통로박스를 36m 이상 확장해야 하는 데도 시설공단에선 예산을 이유로 8m 개량을 제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공단은 인구 13만명인 전북 정읍시민의 항의로 백지화 방침을 번복해 수백억원을 들여 역사를 신축하고 통로박스를 신설했다"며 "22만의 충주시민은 1980년 신축돼 올해로 37년 된 충주역 역사를 시설공단이 신축 아닌 개량하겠다는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충주=뉴시스】충주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추진위는 이와 함께 시설공단이 역사를 신축하지 않고 현 역사를 개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공사 중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2조8억원을 들여 1단계 구간(이천~충주 간 53.9㎞)은 2019년 말, 2단계 구간(충주~문경 간 40.3㎞)은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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