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칠 게 따로 있지…신생아 산소 파이프 끊어 간 도둑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서 파이프 절도 발생
중환자실 신생아 12명 산소 중단돼… '경악'
[서울=뉴시스] 17일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지역 병원에 도둑이 침입해 산소 공급 파이프를 절단해 달아났다. (사진= '타임스 나우' )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최근 인도의 한 병원에서 산소 공급 파이프가 도난당해 신생아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인도 타임스 나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라즈가르 지역 병원에 도둑이 침입해 산소 공급 파이프를 절단해 달아났다.
해당 파이프는 20명 이상의 신생아가 입원해 있던 중환자실(NICU)의 산소 공급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산소를 공급받고 있던 12명의 신생아가 산소 흐름 중단을 겪어야 했다.
사건 당시 의료진은 치료실 내 경보 시스템이 울려 산소 공급이 중단된 것을 발견했고,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 파이프를 조사해 중환자실 산소 공급 파이프가 도난당한 것을 알아챘다.
병원 관계자들은 서둘러 공급 장치를 복구하면서 예비 산소 공급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병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들은 구리로 만들어진 파이프로 돈을 벌기 위해 훔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 달 전 새 건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훔칠 게 없어서 신생아 파이프까지", "같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것이니 범인이 근처에 있을 것 같다", "신생아들의 안전한 보호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절도범을 파악 중이며 관련 절도범들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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