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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ZTE 협상 시사에 환영 표명

등록 2018.05.14 17: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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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

중 외교부, 美 ZTE 협상 시사에 환영 표명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 제재 관련 중국과 협력할 의사를 밝힌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환영을 표명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이 ZTE 사안과 연관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우리는 높게 평가한다"면서 밝혔다.

 루 대변인은 또 "우리는 구체적인 사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미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관심을 가진 기타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초청에 따라 15~19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경제팀과 무역 갈등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과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나는 거대한 중국 통신업체 ZTE가 조속히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상무부에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16일 미국의 대북·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에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못하도록 제재했다. 이에 ZTE는 미국의 제재 조치가 회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ZTE에 대한 미 당국의 제재는 미중 무역 갈등의 중요 현안 중 하나로 부상했고, 이에 따라 ZTE 사안은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 관련 협상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ZTE는 이달 9일 공고문을 통해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 제재의 영향을 받아 회사의 주요 영업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ZTE의 온라인 판매 업무가 이미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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