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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와 자동차 '제로관세’, 좋은 제안 아냐"

등록 2018.08.31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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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만큼 나빠"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및 카를로스 코데이로 미 축구연맹 회장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구글 등 기술기업들이 "매우 말썽 많은 영역으로 발을 디딛고 있다"며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8.2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및 카를로스 코데이로 미 축구연맹 회장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구글 등 기술기업들이 "매우 말썽 많은 영역으로 발을 디딛고 있다"며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8.2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문 '제로 관세(0%)'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희망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로 관세 제안은)별로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인들의 소비습관은 미국의 자동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자동차를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 관세를 실시하면 유럽의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는 미국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날 앞서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회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없애면 EU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유럽산 소형 자동차에는 2.5% 관세를, 트럭 및 픽업트럭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한다.

 말름스트룀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자동차 이외의 제품에서 관세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한 것보다 훨씬 나아간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EU가 거의 중국만큼 나쁘다"며 "중국보다 아주 조금 낫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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